2020년 투자상품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입력 2020-01-19 16:46   수정 2020-01-19 16:48

2020년 경자년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 필자는 올해의 키워드로 ‘하이브리드(Hi-BRID)’를 제시하고 싶다. 하이브리드는 헤지(hedge) 상품, 해외(international), 채권(bond), 리츠(REITs), 인프라(infra), 배당(dividend) 투자를 뜻한다.

헤지 상품은 시장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 구간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올해도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이처럼 절대수익추구형 헤지 전략 상품도 보유하면 좋겠다.

다음은 해외 투자다. 초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고 올해도 국내 금리의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에 따라 더 높은 금리와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분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대체로 신흥시장에 대한 기대가 작년보다 더 높다. 그렇더라도 신흥국은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크다. 위험을 적극 감내할 투자자가 아니라면 단일국보다는 여러 나라에 분산하는 상품을 권한다.

이번에는 채권에 대해 살펴보자. 채권은 날마다 이자가 쌓이는 고정 수익 증권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금리가 계속 낮아지면서 해외 채권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하이일드 채권, 신흥국 기업 또는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금리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통상 이런 채권은 신용등급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여러 채권에 다양하게 분산하는 간접 투자 상품으로 접근하자.

리츠와 인프라는 대표적인 인컴형 자산이다. 리츠는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부동산 등을 매입해 임대료를 받아 배당금을 지급하고 추후 매각을 통한 차익도 추구하는 투자상품이다. 통신 타워, 공항, 고속도로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관련 상품도 이용료나 통행료를 받아 배당금을 지급한다. 인컴형 자산은 긴 호흡으로 자산을 증식시키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배당금이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단기 급등하면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고배당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주요 선진국과 아시아 주요국 상장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연 3~4% 내외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도 주주가치를 중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주식배당수익률이 2%대로 올라서, 국채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아졌다.

이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본인의 전체 자산 중 일부를 분산한다는 관점의 포트폴리오로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추천한다.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는 비가 올 때 우산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오인석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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